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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밖, 떠돌다/뉴질랜드 밴라이프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을 더욱 재밌게 즐기고 싶다면,

by 여행자루나 2019. 6. 18.

 

 

뉴질랜드 여행,

캠퍼밴 여행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법 7가지.

 


 

 

 

안녕하세요. 자유를 만끽하는 자유여행자 루나예요. 티스토리 블로그에 처음 적는 블로그라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 오늘부터 새로 시작할 시리즈,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시리즈를 연재해 볼 생각이에요. 현재 뜨거워진 날씨만큼(?)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의 인기가 뜨거운 걸 실감하고 있거든요. 남반구에 위치해 우리와 사계절 순서가 정반대인 뉴질랜드는 이제 초겨울로 접어들어 꽤 쌀쌀해졌을 거예요. 생각만 해도 시원해지네요.

 

북적북적하고 미세먼지까지 기승인 서울, 한국에서 벗어나 떠나는청정환경의 뉴질랜드는 그 자체로 치유죠. 그런 뉴질랜드를 즐기기엔 역시나 자유로운 캠퍼밴 여행 / 로드트립이 딱이에요. 저는 2018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뉴질랜드에서 지내면서 캠퍼밴에서 생활하고, 캠퍼밴으로 여행하는 여행 삶을 보냈어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생각하는 캠퍼밴 여행을 더욱 재미나게 즐기는 방법 몇 가지를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가기 전에 알고 가면 좋은 꿀팁! 그럼, 시작해볼까요?

 

 

 


 

 

 

 

 

 


 1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꿀Tip 하나) 지나가다가 보이는 마음에 드는 스팟은 절대 놓치지 마세요

 

 

thermal highway 달리다 멈춘 뷰포인트

 

 

지나가다 마음에 드는 풍경이 보이면 주저말고 차를 멈추어 천천히 감상해보세요.

소소한 구름의 움직임, 구름이 지나가면서 오묘하게 색이 달라지는 초원.

선선한 바람에 휘날리는 나뭇잎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사각사각 소리.

설상 매일 다니는 같은 장소라도 시간에 따라 다른 매력을 보여주죠.

 

같은 곳이라도, 다른 풍경

 

해와 하늘의 구름은 매초 이동을 하고, 그에 따라 당신에게 주는 감동의 차는 의외로 큽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지금 바라보고 있는 이 순간이 내일은 다시 오지 않을 고유한 것이라는 것.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지금이다' 싶을 때마다 조심히 꼭 멈추셔서 그 순간을 만끽해보시길.

 

 

 

멈추지 않았더라면 보지 못했을 풍광들

 

 

 

 

 

 

 

 


 2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꿀Tip 둘) 재미도 좋고 맛은 더 좋은 신선한 굴, 초록입 홍합 직접 캐먹기

 

 

양동이 들고 석화캐러 출발

 

 

아시다시피 뉴질랜드는 사방이 바다로 둘러 싸인 섬나라예요.

그런 이유로 해안을 끼고 달리는 로드 트립 여정이 자주 찾아와요.

해변에, 혹은 조그만 만에 잠시 머무르거나 캠핑을 한다면 해안선을 따라 걸어보세요.

상상치 못할 만큼 많은 굴과 홍합 '밭'을 마주하게 될지도 몰라요.

관절에 그렇게 좋다는 뉴질랜드 초록입 홍합 한 번쯤 들어보셨죠?

(솔직히 저는 맛이 그렇게 다른 건 모르겠더라고요;)

그것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니 이렇게 친절할 수가.

※ 단, 물속에 갇히지 않게 썰물 시간을 잘 확인하세요!

먹을 만큼만 양껏 캐서 먹기! 1인당 50개씩 딸 수 있어요.

 

저의 경우, 10월(뉴질랜드 봄) 남섬의 픽턴(Picton) 근처의 더블 배이(Double Bay)에서

망치 들고 석화 실컷 캐서 생으로도 후루 룹 마시고, 굴전도 한가득 부쳐 먹고 이웃 캠퍼들과도 나누어 먹었답니다.

 

신선해서 맛있고 내가 직접 따서 더 맛이 좋아요. 기분 탓?

 

레몬과 파슬리가 있으면 석화를 더욱 상큼하게 즐길 수 있어요.

고추장도 있다면 즉석으로 식초 섞어서 초고추장 만들어 한국스타일로도 즐겨보세요.

운이 좋아 시즌이 맞물린다면 홍합과 석화뿐 아니라 귀한 전복, 가리비를 딸 수도 있어요.

굴과 홍합, 조개를 제외하고는 딸 수 있는 최소 크기가 있으니 해변의 표지판을 잘 확인해야 해요.

이렇게 자급자족하기에 좋은 나라도 없쥬? 한동안 지내면서 먹을 게 떨어져도 굶어 죽지는 않겠더라고요.

 

 

생굴이 질려서 굴전을 부쳤습니다

 

 

 

 

 

 

 

 


 3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꿀 Tip 셋) 다채로운 뉴질랜드의 새들과 친해져 보세요

 

 

존재하는 지도 몰랐던 뉴질랜드의 새들. 타카헤와 웨카

 

뉴질랜드에는 예쁜 새들이 정말 많아요.

우리 한국에서는 시골이 아닌 이상에 참새, 까치, 비둘기뿐이어서 눈길이 가지 않잖아요.

그런데 뉴질랜드는 '새의 나라'라고 할 정도로 다양하고 화려한 예쁜 새들이 많아요.

저도 새에 관심이 있던 사람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을 하면서 여러 종류의 예쁜 새들을 만나게 되고,

자연스럽게 새들에게 관심이 가고 알고 싶어 지더라고요.

어떤 종류인지, 어떤 소리를 내는지, 날 수 있는지 등등.

하루가 멀다 하고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새를 만날 수 있으니까

새들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재밌어지더라고요.

 

새의 지저귐에 깨는 아침

 

야외에서 생활하게 되는 캠퍼밴 여행이다 보니 우연히

캠핑 사이트에서, 산책하는 숲길에서, 도시에서도

이국적인 뉴질랜드 새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요. 

 

 

앙증맞고 귀여운 팬테일

 

 

 

 

 

 

 

 


  4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꿀 Tip 넷) 밤하늘을 올려다보세요, 매일!

 

 

매일같이 볼 수 있는 선명한 은하수

 

뉴질랜드 밤하늘엔 은하수가 일상적으로 보인다는 거 알고 계시나요?

와, 저 정말 놀랐잖아요. 사실 은하수가 뭔지도 잘 몰랐는데 (한국에서 본 적이 없으니까요)

우리나라는 빛공해가 심해서 정말 도시와 동떨어진 곳에 가지 않으면 별밭을 보기가 힘들죠.

뉴질랜드 자체가 인구가 영토 대비 많지 않아서인지 빛공해의 영향을 비교적 받지 않고 

별을 감상하기에 좋아요. 제가 살았던 배이 오브 플렌티의 카티카티 주택가나

심지어는 오클랜드에서도 무리 없이 볼 수 있었고요. 데일리 밀키웨이~

일반적인 동네에서도 이 정도인데, 시골은 말할 것도 없겠죠?

 

특히나 인구가 북섬보다 훨씬 적은 남섬은 별천지예요.

캠퍼밴으로 로드트립, 캠핑을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별 감상 조건이 있을 수 없죠.

도시와 동떨어져 있을 확률이 크니까 더 많고, 더 밝은 별밭을 구경할 수 있을 거예요.

참, 3월에서 9월까지 남섬 동쪽의 더니든(Dunedin)과 오마루(Oamaru) 지역에 있다면

뉴질랜드의 신비하고 오묘한 빛, 오로라를 볼 수 있으니 꼭 놓치지 마세요! 매일매일!

 

 

오마루에서 만난 남쪽의 빛, 오로라

 

 

 

 

 

 

 

 

 


  5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꿀 Tip 다섯) 주말을 주목! 파머스마켓을 놓치지 마세요

 

 

웰링턴 뉴타운의 파머스마켓

 

요리를 주로 하게 되는 캠퍼밴 여행. 뉴질랜드 물가는 상당히 비싼 편이에요.

그러니 외식보다는 직접 요리해 먹는 게 당연히 경비절감에 도움이 되겠죠?

그리고 요리가 캠퍼밴 여행, 캠핑 여행의 묘미이기도 하잖아요!

그러면 장을 봐야겠죠? 저는 편리한 카운트다운이나 파킨세입같은 슈퍼마켓도 많이 이용했지만 

주말이면 여행하고 있는 그 지역의 파머스마켓이나 스트릿 마켓이 있는지 꼭 확인하고 이용했어요.

파머스 마켓을 이용하여 좋은 점은 일단, 지역경제에 도움이 됩니다. 

 

1) 지역경제에 도움이 됩니다. 

내가 소비한 것의 이윤은 지역경제와 공동체로 돌아가

그들이 다시 좋은 물건을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어요.

 

2) 싱싱한 채소와 고기를 구할 수 있어요. 그 지역에서 생산한 식품들이기에

유통 단계를 많이 거치지 않고 생산자에게서 바로 구매할 수 있기에 더욱 신선해요.

 

3) 지역의 특산품을 맛보고 경험할 수 있어요. 

치즈, 올리브유, 음료, 채소 등등 그 지역에서만 생산하는 것들을 

구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예요. 그 지역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것들이라니

호기심이 든다면 맛도 보고 한번 구매해보는 것도 좋겠죠?

 

4) 지역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어요.

매주 한두 번씩 열리는 로컬 마켓은 그 동네 사람들이 모여 

서로 대화를 나누고, 교류할 수 있는 만남의 장 역할을 하기도 해요. 

그 동네만의 분위기가 어떤지 짐작해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고요.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주말에 열리는 파머스마켓, 로컬 마켓, 스트릿 마켓 일정 꼭 확인해보고 경험하시길 바랄게요.

 

 

그 지역의 특산품을 신선하게 즐겨요

 

 

 

 

 

 

 

 

 


  6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꿀 Tip 여섯) 모두다 내려놓으시고, 릴렉~스

 

 

푸카키 호수에서 아침을 먹으며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누리려고 캠퍼밴 여행 선택하셨죠?

자, 그럼 나와 내 주위의 환경을 인지해보아요 우리.

 

내가 숨쉬는 이 곳, 숲과 나무의 향기, 공기의 향기.

매분, 매시간마다 바뀌는 빛의 색깔.

파도가 철썩 철썩 치는 소리, 새들이 조롱조롱 지저귀는 소리,

나뭇잎들이 바스르르 부딪히는 소리.

그리고 지금 함께 하고 있는 소중한 동행과의 시간

 

이 모든 것들을 누리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캠퍼밴 여행.

인터넷, 스마트폰 잠시 내려 놓으시고 다시는 오지 않을 이 시간

충분히 만끽 할 수 있길 바랄게요. 그런 것들에 떨어져 있으려고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온거잖아요?

이런 휴식과 기억들이 다시 도시로 돌아갔을때 엄청난 에너지가 되어줄거에요.

 

 

해변의 노을이 정말 멋졌던 그레이마우스

 

 

 

 

 

 

 

 

 


  7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꿀Tip 일곱) 이웃 캠퍼와 로컬 키위 사람들과 대화해보세요

 

 

이웃 캠퍼였던 케빈과 제인이 잃어버린 다이어리를 찾아주셨어요

 

즐거움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이 있죠?

저는 평소에는 잘 못하는데 여행만 가면 잘하는 게 하나 있어요.

바로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거에요. 쑥스러움에도 불구하고, 

먼저 "안녕"하고 말을 거는데에 큰 힘이 드는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이웃끼리 어색하게 아무 소리 없이 며칠을 지내는 것도 어색하고요.

인사로 끝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 사람들과 대화를 이어 대화의 장이 열리기도 하죠. 

전 세계에서 온 여행자들과 이야기 하면서 나의 생각이 넓어지기도 하고요.

 

뉴질랜드에 왔지만 전 세계를 여행하는 느낌

 

바로 여행자들과의 대화에서 이룰 수 있는 여행의 매력이 아닐까요.

북섬의 최남단 케이프 팔리세를 여행할 때였어요. 한 할머니가 정원에서 잡초를 비우시는데

힘드신 것 같아 저희가 도와드렸죠. 그 일을 계기로 집으로 초대해 주셨고, 저흰 그 분들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답니다. 마치,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댁에 놀러온 기분이었어요.

떠날 때는 직접 만드신 음식들과 직접 키우신 채소를 어찌나 바리바리 싸주시던지. 

우연의 힘과 대화의 힘이 이렇게 값진 인생의 선물을 준답니다. 

여행은 비로소 인연으로 완성이 되는 것 같아요!

 

 

 

작은 배려가 이렇게 인연과 큰 보답으로 돌아왔어요

 

 

 

 

 


 

뉴질랜드 여행,캠퍼밴 여행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법 7가지.

1) 지나가다가 보이는 마음에 드는 스팟은 절대 놓치지 마세요 / 마음에 들때마다 멈추자

2) 재미도 좋고 맛은 더 좋은 신선한 굴, 초록입 홍합 직접 캐먹기 / 자연산 홍합, 굴 

3) 다채로운 뉴질랜드의 새들과 친해져 보세요 / 뉴질랜드 새

4) 밤하늘을 올려다보세요, 매일! / 뉴질랜드 밤하늘 

5) 주말을 주목! 파머스마켓을 놓치지 마세요 / 뉴질랜드 파머스마켓 

6) 모두다 내려놓으시고, 릴렉~스 / 진정한 휴식

7) 이웃 캠퍼와 로컬 키위 사람들과 대화해보세요 / 사람들과의 교류

 

 

 

이렇게 다시 한번 제가 생각하는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팁, 정리해보았어요.

뉴질랜드에 캠퍼밴 여행 혹은 다른 방법으로 가시더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저는 앞으로도 좋은 여행 이야기로 찾아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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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도 같이 여행해요 

Youtube: https://youtu.be/n-uBJATsO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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